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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ing의 주절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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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관련된 글 3개를 찾았습니다.

  1. 2008/01/02 나의 편리함이 뺏은 상대방의 작은 여유.. (2)
  2. 2007/07/12 서있는 연습을 합니다.. (2)
  3. 2007/07/05 가방.. 그리고 신발이 필요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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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편리함이 뺏은 상대방의 작은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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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얼마전에 만나게 된 소중한 사람에게 문자를 보냈다.

두어번 주고받았을 무렵..
나에게 온 메시지는 '전원 off등의 이유로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라는
안심문자 라는 서비스였다.



갑자기 옛날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처음 손에 넣은 삐삐..

그때엔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메시지를 받았더라도 수업시간이면 별수 없었고,
수업시간이 아니라하더라도 주변에 공중전화가 없으면 안되었다.
그리고 줄기차게 내 삐삐번호를 눌러서였을까.. 지금 문자를 치는 것 만큼이나 내 번호를 누르는게 빨랐다.

그렇게 한해.. 두해가 흘러갔고
내가 고등학교 3학년시절에 손에 넣었던 첫 이동전화인 PCS는..
즉각적인(?) 이라는 반응이 가능했다.

문자가 오면 바로 보내고, 전화가 오면 받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난 내 번호를 누르는게 어색해지기 시작했다.


작년.. 난 SKT의 패널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체험할 기회를 얻었었고..
그때 만나게 된게 안심문자라는 것 이였다.

즉각적인 반응에 많이 익숙해진 터..
이젠 상대방이 내 문자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까지 간섭하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서비스의 매력에 빠져버렸는지...

정식으로 서비스 개시하자마자 가입하여 지금까지 쓰고 있다.


예전엔 문자를 보냈는데, 못받았다고 아웅다웅하면서 싸우는 일도 있었지만..
이 서비스 이후론 그런 일 조차도 줄어들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나의 편리함을 위해 상대방의 그 작은 여유까지도 뺏고 있는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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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2 21:33 2008/01/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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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doll at 2008/01/02 23:21 링크주소 답변달기 수정/삭제

비슷한 소재로 글을 적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네요.

싸이월드의 방문자 추적기, MSN과 네이트온 그리고 구글토크의 차단 여부 확인 기능 등등이 오버랩되어 떠오르네요. 편리함을 핑계로 우리는 어쩌면 상대방에 대한 집착 아닌 집착에 빠져있는지도 모릅니다.

컴ⓣing at 2008/01/03 14:10 링크주소 수정/삭제

^^;; 이런 우연도 있군요

저도 요즘 그런 느낌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집착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로 인해서 누군가가 힘들어하고 있는건 아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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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는 연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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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하루의 업무를 마감하고 퇴근길..

지하철에 몸을 싣고 집으로 향하다보면..
서있는 앞자리가 언제쯤 비게될까.. 고민을 해봅니다.

하지만 정작 자리가 생기면..
전 망설이다가 결국 집까지 서서 옵니다.




지금은 혼자지만..
나중에 제 짝이 생기면..

먼저 앉혀줘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때에도 힘든 일은 분명히 생길테지만..
그걸 굳이 보여줄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그냥 앞에 있는 사람이 웃음짓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하고
그것에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죠..


그렇게 오늘 퇴근시간도 서서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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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23:02 2007/07/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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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 at 2007/07/16 11:45 링크주소 답변달기 수정/삭제

하지만 그걸 숨기는것도 참 힘드네요..ㅎㅎㅎ
아무래도 힘을 낼려면 표정이 굳는건 어쩔수가 없는거 같더라구요

컴ⓣing at 2007/07/17 08:15 링크주소 수정/삭제

사랑의 힘이면 모든 것이 다 된다.... 까지는 아니고 -_-;;
그래도 숨길 수 있는게 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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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그리고 신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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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힘든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 기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몇시간뒤에 다시 출근해야된다고 생각하면 악몽일 수도 있겠죠.


저 역시 기쁜마음으로 퇴근을 하고 지하철역으로 들어서는데
개찰구까지 가는 통로에 한 커플이 있습니다.

남자는
등과 어깨엔 가방
두손에는 여행용 가방을 힘겹게 끌면서 가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여자는
쇼핑백으로 보이는 것들 들고 남자과 이야기를 하며 걸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이기적인 여자다.. 할 테지만
전 아니였습니다.

두 사람은 웃고 있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말이죠.


부러웠습니다.


개찰구를 지나 플랫폼을 따라 걷는데
또 다른 커플이 보입니다.

그런데 여자의 걸음이 이상합니다.
따라가면서 보니까..
하이힐때문인지.. 발이 많이 아파보입니다.

그래도 남자가 신경쓰는게 싫은지 웃는 얼굴로 이야기하면서 함께 걷습니다.



배려함이 이런 것인가 싶습니다.

가방이 사고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디자인과 색이 같은 두컬레의 신발도요..

여자친구와 길을 걷다가 하이힐이 아프면..
함께 신발을 갈아신고 다시 걸으면 되니까요..

혼자 갈아시는 것보다 같이 갈아신고 다니면 더 어울려보이지 않을까요?

함께하는 즐거움.. 그래서 모두 짝을 찾으려 하는 구나 싶었습니다.


행복한 꿈을 잠시 접어두고
지하철을 환승하기위해 내려서 또다시 플랫폼을 걸었습니다.

가다보니 벽에 기대어 있는 한 여자가 눈에 보입니다.
그 여자의 얼굴엔 쓸쓸함이 가득해 보입니다.
외로움도 느껴지구요..


다가가서 말을 걸어보고 싶었지만..
그만뒀습니다.

초면인 사람에게 말 거는 것도 그렇지만..
외로움과 쓸쓸함이 가득한 사람이기에 그런거 같습니다.

문득 혼자인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지금 제게도 쓸쓸함과 외로움이 얼굴 가득 할까요?

그래서 혹시 제게 오려던 사람들이 피해가진 않았을까요?


지금 이시간부터
하나씩 바꿔야겠습니다.

그러면 언젠가 원하는 가방과 신발을 사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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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5 22:03 2007/07/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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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블로그 at 2007/07/06 10:34 링크주소 답변달기 수정/삭제

와~ 감동적이네요,. 이 포스트를 보고 늘 변치않는 그에게 고마움을 담은 따뜻한 문자 보내야 겠습니다. 커리어블로그 추천포스트(랜덤)로 등록 합니다. ^^

컴ⓣing at 2007/07/06 22:24 링크주소 수정/삭제

그 혹은 그녀가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한거죠..
그걸 알아차리긴 힘든걸까요?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커리어블로그 at 2007/07/07 20:36 링크주소 수정/삭제

컴ⓣing님도 좋은 인연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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